정치
나경원 "원희룡·한동훈 대표되면 안 돼…또 다른 학폭 가해자"
입력 2024-07-02 21:34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후보. / 사진=MBN
나경원 후보 MBN 뉴스와이드 출연
“원한 갈등 모두 부담 느껴…당에 결코 도움 안 돼”
“수도권 생존자 당심·민심 조화롭게 할 수 있다”
“미국 설득 전제로 핵 무장·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 논의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전당대회 앞 당내 중심 화제가 한동훈·원희룡 후보의 ‘원한(元-韓) 갈등으로만 고조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2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지난해 전당대회 출마 당시 불거진 연판장 논란을 ‘학교 폭력으로 규정하며 지금 또 다른 학폭 가해자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 성격은 ‘친윤·비윤, ‘친한·반한 이런 게 아니라 ‘원한이 갈등·충돌하고 있다”며 다음 대선을 굉장히 앞에 내세우고 있는 후보인데 이런 갈등의 모습이 전당대회와 당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 후보는) 비대위원장으로 오셔서 우리가 우려하는 대통령과의 갈등을 일으켰다”며 두 분이 (대표로 선출)되면 당정 관계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는 제가 당선되어야지 당내 통합도 되고 정말 건강한 당정 관계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결선 투표를 전망한 나 후보는 자신과 한 후보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실질적으로 원한 갈등에 대해서 모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결국 대통령에게 너무 종속되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갈등을 해서도 안 된다. 당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거라 본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후보. / 사진=MBN

그동안 수도권 민심 청취를 강조해 온 나 후보는 당선 시 영남 지역과의 괴뢰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수도권 생존자다. 당심을 듣지만 또 수도권의 민심을 반영하는 데 있어서는 이미 훈련되어 있고 유경험자”라며 충분히 이 부분 조화롭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자체 핵 무장론을 꺼낸 데 대해서는 안보 이슈로 얘기했다. 지금 북러 관계나 북한의 핵 능력, 트럼프의 재집권 이런 국제 정세를 보면 핵 무장 안 할 수가 없다”며 다만 미국 설득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생 이슈로는 물가 안정과 대한민국 경제 체제의 변화를 언급했습니다. 저출산, 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것과도 관련이 되지만 외국인 노동자와의 최저임금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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