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장, 오후 본회의에 채해병특검 상정하기로
입력 2024-07-02 13:18  | 수정 2024-07-02 13:35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이 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향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검사 탄핵소추안도 본회의 보고…'방송4법'은 상정 안 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2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채해병특검법안'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의장이 회동 자리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본회의 안건 진행과 관련해 검사 탄핵소추안 보고,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보고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후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채상병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탄핵안의 단순 보고는 있을 수 있지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법안 처리를 위해 안건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의사진행에 동의할 수 없고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무제한 토론에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대정부질문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고, 이후 처리할 안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며 "다만 채상병특검법은 채 상병 1주기가 19일이라 이 부분은 양보할 수 없어서 우 의장에게 상정을 요청했고 특검법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6월 국회 내 처리 방침을 정한 '방송4법'은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방송4법 상정 여부에 대해선 "우 의장이 상정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오늘은 상정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방송법은 (우 의장이) 지금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고 우리 입장을 말했다"며 "여당이 방송법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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