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특검법 강행 처리에 "필리버스터로 대응"
입력 2024-07-02 09:51  | 수정 2024-07-02 10:46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방송4법 등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안건을 강행하면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저희는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는 게 20대·21대 국회를 비롯해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자 관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이때 안건 상정을 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동조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는 것"이라며 "그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된 이번 사흘 간의 본회의를 활용해 특검법과 방송4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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