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현진 "당원들에게 반성 같이 하자는 건 곤란" 원희룡 직격
입력 2024-07-01 14:49  | 수정 2024-07-01 15:03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당원·지지자에게 '치유와 회복의 길' 제시해야"
"인신 공격성 발언 좋아 보이지 않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축제' 발언에 대해 '민주 당원이냐'며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비판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격했습니다.

배 의원은 오늘(1일) SNS에 "이번 선거를 대패하고 난 뒤 당은 반등의 계기 없이 매번 지고 매번 당하는 모습만 노출하고 있다"며 "전대를 통해 당원, 지지자들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미래로의 정정당당한 축제로 가자'는 한동훈 후보의 제안에 웬 축제냐며 발끈하는 분도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

앞서 원 전 장관은 전당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고 한 한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니다"라며 "전당대회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처방은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배 의원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들 중 이제 와서 당원들에게 반성 좀 같이하자는 곤란하다"며 "반성과 진단은 진작에 마쳐야 마땅하고 지금은 당원, 지지자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원 전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의 새 리더, 지도부를 만드는 일이 꽃길 축제의 길이 되어야지 곡소리 울리는 상엿길이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래서 매번 지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에게 집중된 다른 후보들의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배 의원은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여론조사 등 보면 우리 지지층은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을 많이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있는 타이밍"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이 국민의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결선 투표 연대설에 대해선 "너희 편에 몇 표, 우리 편에 몇 표 합쳐서 하자는 정치 공학적인 계산"이라며 "여러 가지 면을 봤을 때 벌써 1차 투표에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결선 투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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