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내 홍보 영상에 곤욕 치르는 르노…신차 발표에 찬물 우려
입력 2024-07-01 11:05  | 수정 2024-07-01 11:20
남성 비하 의혹을 받는 '집게 손' 동작 (출처 - 에펨코리아)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4년 만에 신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인 르노코리아가 '남자 혐오'로 의심되는 제스처가 들어간 사내 영상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문제가 된 건 지난달 29일 올라온 유튜브 영상입니다.

신차를 홍보하는 직원이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는 '집게 손'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했는데, 이 장면이 에펨코리아 등 남성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남성 혐오' 의혹을 일으켰습니다.

남성 커뮤니티는 '집게 손' 동작이 남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제스처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남성 비하 의혹을 받는 '집게 손' 동작 (출처 - 에펨코리아)


이에 어제(30일) 르노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르노 인사이드' 게시판을 통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조사위원회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며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언급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된 해당 직원은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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