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장 수수료 안 받아요"...쿠팡이츠, 배민과 '반대 행보'
입력 2024-07-01 09:15  | 수정 2024-07-01 09:17
쿠팡이츠 / 사진=연합뉴스

쿠팡이츠가 입점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강화를 위해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료로 전환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입니다.

쿠팡이츠는 오늘(1일) "모든 입점 매장에 대해 무료 포장수수료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전국 외식업주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입점 매장 대상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는 곳은 쿠팡이츠가 유일합니다.

배달의민족 /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은 이달부터 배민 포장 주문에 새로 가입하는 외식업주에 대해서는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포장 중개이용료는 6.8%로, 배달 중개이용료와 동일합니다.

다만, 배민은 기존에 포장 서비스를 이용해 왔던 업주와 지난 달 30일까지 가입 승인이 완료된 가게에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요기요 역시 포장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12.5% 받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무료 포장수수료 정책과 함께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배달을 지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시행 한 달 만에 입점 중소상공인의 매출이 35% 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만 보면 상점 매출은 두 배가 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3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처음으로 배달앱 시장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5월에는 무료배달 적용 지역을 전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용자 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배민 60%, 쿠팡이츠 20%, 요기요 16% 순이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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