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교체론' 커지자 의상으로 '투표하라' 남편 사수한 영부인
입력 2024-06-30 19:31  | 수정 2024-06-30 19:58
【 앵커멘트 】
TV토론 이후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 교체론'이 불거지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나섰습니다.
'투표하라'고 적힌 옷을 입고 나타나 유세 현장에서 지원사격에 나선 겁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유세현장에 함께 나타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듭니다.

바이든 여사는 '투표하라'는 글자가 여러 개 적힌 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TV토론 이후 불거진 '후보 교체론'을 일축하려고 정치적 조언자인 바이든 여사가 직접 패션 정치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질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부인(현지시간 28일)
- "어젯밤 토론 무대에서 본 것은 진실을 말한 정직하고 품위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었습니다. 누가 진실을 말했습니까? 도널드 트럼프는 거짓말을 반복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60%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당 안팎 시선은 차갑습니다.


▶ 인터뷰 : 베키 다뇨 / 미국 조지아주 주민
- "제가 보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력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 선거 출마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고 사고의 흐름도 끊겼어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패션 정치를 하지 않던 바이든 여사가 이례적으로 확고한 완주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토론 부진은 인정하되,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8일)
- "나는 예전처럼 토론을 잘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일을 하는 법을 압니다. 진실을 말하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부부의 확고한 의지에도 후보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당내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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