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천에 고립되고 강풍에 날아가…빗길교통사고 속출
입력 2024-06-30 19:31  | 수정 2024-06-30 19:37
【 앵커멘트 】
어제(29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불어난 하천에 여행객이 고립되는가 하면 강풍 피해와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밧줄을 이용해 한 남성을 구조합니다.

"하천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자전거를 타던 40대 영국 국적의 여행객이 철교 아래 고립됐다가 2시간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자전거로 이동하려고 하다가 급격하게 물이 불어가지고 거기에 고립이 돼 있었던 상황인 거 같아요."

소방대원들이 밧줄로 큰 돌을 묶습니다.


대전의 한 야산에서 바위가 굴러 떨어졌는데, 다행히 주택가 난간에 걸렸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 당시 바위가 주택을 직접적으로 덮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애 / 인근 주민
- "비가 많이 와서 그 돌멩이가 떨어졌으니까 놀라고…. 동네 사람들도 다 나와 있고요. 장마가 되면 잠을 못 자죠."

부산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육교 구조물이 떨어지거나, 건물 철제 가림막이 흔들려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새찬 비에 시장 천장에서는 물이 새기도 했습니다.

대전에선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신탄진 나들목 인근에서 SUV가, 서울 방향 대전터널 인근에서도 SUV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전국 곳곳에 장맛비와 강풍이 동반하면서 여객선 91척의 운항이 중단되고, 국립공원 20곳이 통제됐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대전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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