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나와 나경원 중 당 대표 나와야 윤 대통령에게 좋다"
입력 2024-06-30 14:05  | 수정 2024-06-30 14:29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원희룡, 누가 되든 후유증 너무 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이 본인이나 나경원 의원 중 한 명이 당 대표가 돼야 윤석열 대통령에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윤상현과 나경원 중에서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 그게 당을 위해서도 좋고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도 좋다"며 "한동훈과 원희룡 두 분 중 당 대표가 나오면 당에도 좋지 않고 윤 대통령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윤 의원은 "한동훈 대 원희룡 구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당을 분열시킨다. 누가 되든 후유증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며 "두 분 모두 차기 대선 주자로 당 대표가 되는 순간 당 대표 자리를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면서 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한 분들이 당 대표를 맡으면 안 된다. 당의 자존심 문제"라며 "민주당에 승리한 사람이 당 대표를 맡아야 민주당이 우리 당을 우습게 보지 않는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윤 의원은 "저는 공천 위협 속에서도 꾸준하게 뺄셈 정치 안 된다, 수도권 위기다, 용기 있게 외쳤다. 대통령과 신뢰 속에서 할 말 다했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 관계가 순리대로 풀릴 것이고 모든 대선 주자에게 걸맞은 공간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활통에 화살이 많을수록 좋다"면서 "홍준표ㆍ오세훈ㆍ유승민ㆍ안철수ㆍ원희룡ㆍ나경원ㆍ한동훈 모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걸맞은 자리를 맡길 것"이라며 "이번 당 대표는 윤상현에게 맡기고 세 분은 대선에서 경쟁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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