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소통·신뢰·경험 세 가지 없는 후보…'업윤' 당대표 될 것"

"한동훈, 대통령에 20년 간 충성"
"업윤(업그레이드 윤석열) 당대표 될 것"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동훈 후보에게는 세 가지가 없다, 소통과 신뢰, 그리고 경험이 없는 후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동훈 후보가 '공적 관계는 친소 관계에 좌우되면 안 된다'며 배신자론을 부인한 것에 대해 "20년 동안 검찰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윤석열 대통령에) 충성하던 게 바로 한동훈 후보"라며 "지금의 차기 (대선)을 위한 섣부른 차별화와 배신은 종이 한 장 차이이고, 소통과 신뢰가 없으면 역시 출발은 배신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결국은 국민 모두를 공멸시킬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건 한동훈 후보"라며 "저는 경선 경쟁자로 대선 캠프 책임자로 만나기 전에는 일면식도 없던 게 대통령이다, 지금도 개인적 친분이나 수직적 상하관계로서의 충성관계, 저는 그런 식으로 정치 해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으로써 책임을 다해야만 국민이 우리에게 주는 신뢰에 대해서 보답을 할 수 있다"며 "책임을 지려면 당내는 단합돼야 하고, 당정 관계는 소통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을 업그레이드해서 정권을 성공시키고, 당을 단합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업그레이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업윤'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