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웅 "일일이 대응 안 한다…수사 결과로 진실 밝힐 것"
입력 2024-06-30 09:52  | 수정 2024-06-30 09:57
프로농구 선수 허웅 / 사진 = MBN
"故 이선균, 이번 사건과 무관…고인·유족에 사과"

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최근 전 여자친구와 법정 소송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이 어제(29일) 소속사를 통해 "지난 며칠 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습니다.

다만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故)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 분들과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습니다.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고 이선균 씨 공갈 협박 사건으로 구속 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 김 모(29·여)씨와 같은 업소 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고인이 언급되자 이에 대해 사과를 전한 겁니다.

앞서 지난 26일 허웅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를 고소한 바 있습니다. 2021년 결별했지만 A씨가 3년 동안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입장입니다.

이에 A씨는 두 차례의 임신 중절 수술이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라 주장하고, 허웅 측은 첫 임신 때는 A씨가 자발적으로, 두 번째 임신 때는 두 사람의 상호 합의 하에 임신 중절 수술이 이뤄졌다고 반박하는 등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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