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경호 닷새 만에 복귀 "민주당 의회 독재 타도"…여야 대치 전선 확대
입력 2024-06-29 19:01  | 수정 2024-06-29 19:39
【 앵커멘트 】
국회 원 구성 협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의회독재를 타도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는데, 민주당 역시 강공 방침이어서 여야 대치 정국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24일 국회 원 구성 협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닷새 만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당의 상황 그리고 우리 의원님들 당의 뜻을 무겁게 들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그동안 인천 백령도 등을 돌며 잠행을 이어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쟁점 법안이 야당 주도로 줄줄이 처리된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 원내대표의 복귀로 여당 원내지도부는 정상화됐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대정부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 "대통령부터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으니 다른 부처들도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며 국회의 행정부 감시 기능을 무력화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야 신경전은 상임위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법사위를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을 다음주 처리할 방침이어서 여야 대치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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