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표, '회고록 논란' 커지자 "대통령 소신 높게 평가"
입력 2024-06-29 15:07  | 수정 2024-06-29 15:26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 / 사진 = 매일경제
페이스북 통해 "사회적 논란돼 매우 유감"
"대통령께 극단적 소수 의견 우려 전하려는 취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회적 논란이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의장은 어제(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고록에 언급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의사정원 확대와 저출생 문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 김진표 전 의장 페이스북

김 전 의장은 앞서 회고록을 통해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2022년 10월 독대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 전 의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국민의힘은 "'아니면 말고식으로 빠져나가는 민주당 특유의 출구 전략"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은 오늘(29일) 논평에서 "대통령의 진의를 왜곡해 자극적인 표현으로 회고록 흥행을 노린 무책임하고 무도한 행태로 의심되기에 충분하다"며 "전직 국회의장이라는 직과 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당부드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이 마치 음모론에 의해 사고한 듯이 해석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빌미로 참사를 정쟁화시키고 대통령을 흔들려고 한다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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