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해성 위원장, 돌연 사의 표명…"당장 9월 최종 예선인데"
입력 2024-06-28 21:34  | 수정 2024-06-28 21:35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사진 = MBN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더 늦어지나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 선임을 책임지고 있었는데, 이미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4개월 넘게 끌어온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해성 위원장이 오늘(28일) 협회에 들러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사표가 수리된 건 아니지만, 사의가 수용되면 정 위원장은 4개월 만에 전력강화위원장 자리에서 떠나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 2월 선임된 정 위원장은 열 차례 회의에도 감독을 찾지 못 해 월드컵 2차 예선을 두 차례나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를 만큼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후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이 진행됐고, 10여 명이던 후보군이 좁혀져 주 초부터는 정 위원장이 최종 협상 대상자를 찾기 위한 외국인 후보 화상 면접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갑작스레 이뤄진 겁니다.

일각에선 감독 선임의 방향이 잡혀가는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협회 고위 관계자 간 이견으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정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9월부터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이 시작되는데 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공석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