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한동훈, 검증 안 된 인기"…원희룡 "전당대회 구도 요동칠 것"
입력 2024-06-28 19:01  | 수정 2024-06-28 19:16
【 앵커멘트 】
나경원 의원은 오늘(28일) 모든 일정을 대구에서 소화했습니다.
보수의 심장에서 정통성을 강조하며 "정체성이 불분명한 세력에게 우리 당이 이용당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지요.
한동훈 전 위원장을 저격한 겁니다.
한 전 위원장 대세론을 두곤 "검증되지 않은 약간의 인기"라 했습니다.
경남도지사를 만나는 등 당심 구애를 이어간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전당대회 구도가 요동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의 행보, 이어서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경원 의원은 대구 북구에서 당원들과의 만남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22년간 당을 지켜온 정통 보수'임을 강조하며 당의 뿌리를 지켜내겠다 지지를 호소한 겁니다.

나 의원은 원희룡 전 장관과의 연대설에 대해선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친윤의 후보로 나온 원희룡 후보와 일종의 반윤 내지는 친한의 계파를 새로 세우려는 한동훈 후보 간의 줄 세우기 전쟁, (한동훈) 약간의 인기,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여론은 아니…."

원희룡 전 장관은 경남 진주와 창원을 찾아 나흘째 영남권 당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만남에 이어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기세를 몰아간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이 "배신의 정치로 궤도를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이제 야구로 치면 1회 초다, 구도는 반드시 요동치고 당정 관계의 분열 그리고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해서 경험이 미숙한 이런 경우,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에 휩쓸리는 경우 다가올 수 있는 문제점…."

한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과반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이어 원희룡 전 장관 19%, 나경원 의원 14% 순으로 선호했고,

전체 응답자에게선 한 전 위원장 28%, 나 의원 19%, 원 전 장관 13%, 윤상현 의원 3%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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