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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피한 한국 축구, '중동 모래 바람' 주의보
입력 2024-06-28 09:09  | 수정 2024-06-28 09:29
【 앵커멘트 】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의 마지막 관문인 3차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이 죽음의 조는 피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의 다른 팀이 모두 중동이라 험난한 원정길이 변수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동만 다섯 팀이 있는 B조와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몰린 C조에서 우리 대표팀은 B조에 불렸습니다.

북한이 있는 A조와 강호들이 몰린 '죽음의 C조'를 피하면서 상대적으로 조 편성은 수월합니다.

게다가 이번에 A매치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된 팔레스타인을 제외하면 우리가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도 없습니다.

하지만, 중동의 모래 바람에 일격을 당한 경험도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지난 2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의 아픔을 안긴 요르단에, 오만과 바레인도 과거 우리에게 '원정 쇼크'를 안긴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무엇보다 길고도 험한 중동 원정길을 5번이나 떠나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는 점이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박문성 / 축구 해설위원
- "모든 팀들이 중동이기 때문에 하나는 이동거리, 두 번째는 특유의 '침대 축구'에 얼마나 준비를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무대로 직행하는 가운데, 3차 예선 시작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 남짓.

16강 이상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 넉 달 넘게 비어 있는 감독 자리를 채운 후 모랫바람을 넘어야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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