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동거인 '첫 언론 인터뷰' 아니었나…"전시설명만 제공"

포도뮤지엄 "인터뷰 거절했는데 일문일답 형태로 왜곡"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는 포도뮤지엄이 최근 김 이사장의 '첫 언론 인터뷰'로 알려진 여성조선 인터뷰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8일) 재계에 따르면 포도뮤지엄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대훈 경영지원담당 명의의 공지문을 올리고 "(김희영 총괄디렉터가) 기자와 나눈 대화가 일문일답 형태로 왜곡돼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된 것을 확인했다"며 "직원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을 헤드라인으로 사용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도뮤지엄은 "4월 초 여성조선 기자가 총괄디렉터(김 이사장)의 전시 설명을 요청했고 저희는 인터뷰는 할 수 없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해당 기자가 개인 인터뷰가 아닌 전시 관련 기사만 쓰고 싶다고 거듭 간곡히 요청했고 현장에 도슨트를 할 수 있는 다른 직원이 없었던 관계로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총괄디렉터가 전시 설명을 제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각종 가짜뉴스와 허위 음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 포도뮤지엄 홈페이지 캡처

앞서 여성조선 7월호엔 '김 이사장의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여성조선은 김 이사장이 본인을 향한 오해와 비난의 시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언젠가는 궁금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