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법사위 설전' 유상범 "아들이 '초등학생도 그렇게 안 하겠다' 해"
입력 2024-06-26 09:57  | 수정 2024-06-26 10:02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 / 영상 = MBN
"국민께 개그콘서트 연출…정청래 위원장과 푸는 자리 필요"
"의원님 성함이 뭡니까"
"공부는 내가 더 잘했지 않겠어요"


어제(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실랑이를 벌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정 위원장과 푸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청래 위원장과의 설전이 큰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집에 들어갔더니 아들이 '초등학생들도 그렇게 회의를 안 하겠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뉴스가 됐더라"면서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법사위 회의 진행에 앞서 간사 선임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국회법에 교섭단체가 있으면 반드시 간사를 선임하고 위원장은 간사와 협의해서 의사일정을 정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국민의힘 간사를 먼저 선임하고 위원장이 간사 간 협의를 통해서 법안을 상정할 부분까지 다 의사일정을 협의하게 돼 있기에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후 간사 선임절차가 있었냐"고 묻자 유 의원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 / 사진 = MBN

'정청래 위원장과 관계가 매끄러워야 하지 않겠는가, 푸는 자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유 의원은 "푸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만나서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첫 만남부터 국민들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나이도 다들 먹을 만큼 먹었고,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적절치 않았으니 서로 풀면서 제대로 진행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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