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한미 "선 천안함·후 6자"…'수 싸움 예고'
입력 2010-05-06 17:59  | 수정 2010-05-06 19:54
【 앵커멘트 】
북중 정상회담 후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본격적인 수 싸움이 예고됩니다.
한미는 천안함 원인규명이 우선이라는데 확고한 입장이지만,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힐 것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발언이지만 '천안함' 변수로 당장 급물살을 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의 원인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객관적이면서도 철저한 원인규명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모든 관련국들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청와대 대변인도 "천안함 해결 전 6자회담은 없다"는 분명한 말로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미국도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천안함 조사가 마무리되고 난 후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성김 6자회담 미국 대표도 "천안함 조사가 끝날 때까지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중 정상회담의 실체가 흘러나오지 않고 있어 변수는 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을 두고 어느 정도 수준의 발언을 했을지, 중국의 지원공세는 어느 정도일지 가 관건입니다.

한때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을 병행해 추진하려던 미국이 천안함에 무게를 둔 것도 중국의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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