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 참사 '진상규명' 속도…업체 "출구 안내 제대로 했다"
입력 2024-06-26 07:01  | 수정 2024-06-26 07:14
【 앵커멘트 】
화성 화재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따지기 위한 진상규명이 진행 중입니다.

피해자들이 왜 출구가 아닌 막다른 곳으로 몰렸는지가 핵심인데 업체 측은 출구 안내를 제대로 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5명을 입건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불에 타고 남은 공장 일대를 분주히 돌아다니고, 곧이어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도 합류합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4시간 동안 리튬전지 공장 화재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석봉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단시간에 걸쳐서 화재가 확산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감식을 했습니다."

업체의 책임을 따지는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관계자 5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또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비상구가 아닌 막다른 공간으로 피해자들이 몰려 피해가 커진 걸로 알려진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규명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업체 측은 공장 내부에 익숙하지 않은 근무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안내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중언 / 아리셀 본부장
- "출구 같은 것들은 외국인 분들께서 작업자 분들께서 그날 처음 출근하셔도 잘 보실 수 있게끔 작업장 곳곳에 저희가 비상대피 매뉴얼을 비치해두고….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세 개로…."

업체 대표는 진상규명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경찰이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배완호 기자·김영진 기자·김진성 기자·안지훈 기자·김민호 기자·김재민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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