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또 외국인 흉기 피습...일본인 모자 부상
입력 2024-06-25 11:47  | 수정 2024-06-25 13:31
지난 10일 중국 공원에서 흉기 공격에 쓰러진 미국인 피해자들 / 사진=연합뉴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늘(25일) 중국에서 하교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모자(母子) 등 3명이 흉기 난동으로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어제(24일) 오후 중국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일본인 여성과 아들, 스쿨버스 중국인 여성 안내원 등 총 3명이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일본인 모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중국인 안내원은 흉기에 찔려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인 중국인 남성은 하교 중인 어린이를 태운 쑤저우 일본인 학교 스쿨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버스를 기다리던 이 모자를 덮쳤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스쿨버스 여성 안내원과 주변 학부모 등에게 제압당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 이후 주중국 일본대사관은 최근 중국 각지 공원이나 학교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흉기 관련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외출 시 주위 상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이달 10일 동북부 지린성 지린시 도심 베이산 공원에서 중국인 남성이 미국인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아담 자브너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의 형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중국 경찰은 미국인이 다친 이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우발적인 것"이라며 "중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 사건을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부각하고 있으나 중국 내 반미 정서와 관련돼 있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합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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