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필 왜 창문이 열려 있어서"...러닝머신 타다가 추락
입력 2024-06-25 09:44  | 수정 2024-06-25 09:59
창 밖으로 추락하는 여성 / 사진=엑스(X·옛 트위터) @Heraloebss 캡처

인도네시아의 한 체육관에서 러닝머신을 타던 여성이 창문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콤파스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의 한 헬스장 3층에서 러닝머신 위에 있던 여성이 창문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 부상이 심해 끝내 사망했습니다.

함께 운동 중이었던 남자 친구는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던 여자 친구가 속도를 줄이고 걸으면서 땀을 닦다가 뒤로 넘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창 밖으로 추락하는 여성 / 사진=엑스(X·옛 트위터) @Heraloebss 캡처

한편,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는 '잘못 놓인 러닝머신의 위치'가 지목받고 있습니다.

러닝머신은 대형 창문을 등지고 설치되어 있었는데, 창문과 러닝머신 사이의 거리가 60㎝에 불과했습니다. 바닥과 창문 하단 사이의 거리도 30㎝로 매우 짧았습니다.

게다가 사고 당시 창문은 열려있었습니다. 헬스장 대표는 "바깥쪽 유리를 청소하기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청소 후 직원인 개인 트레이너가 이를 깜빡하고 닫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체육관은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당국은 운영 허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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