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뛰고 지방 찬바람…아파트값 격차 9억에서 더 벌어진다
입력 2024-06-23 19:31  | 수정 2024-06-23 20:09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는 거래가 큰 폭으로 늘며 가격 상승세가 커지고 있지만, 지방은 여전히 찬바람입니다.
서울과 지방 아파트 가격 차이는 평균 9억 원, 최근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다 지어졌지만, 아직도 대부분 미분양입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입주 아직 한 세대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요. 후분양이어서 다 지어놓고 분양하는 것이기 때문에…아예 뭐 요즘은 사시는 분들이 없으니까…."

기존 아파트 거래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2020년 월 1만 8천 건까지 갔던 부산 아파트 거래는 올 들어 월 3천 건 정도입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이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부산, 대구, 대전 할 것 없이 계속 하락세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가는 12억 9천만 원, 지방은 3억 5천만 원으로 4년째 9억 원 차이입니다. 서울 아파트 1채를 사려면 지방 3채 살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서울과 지방 아파트 가격 차는 10년 전만 해도 3억 원 수준이었지만 꾸준히 커졌고, 올 들어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지난 정부에서 세금 쪽에서 다주택자 중과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똘똘한 집 한 채 현상에 의해 양극화가 좀 더 강화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과 함께 인구가 몰리는 서울 수도권에 공급은 줄었고, 지방은 인구 유출에 공급량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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