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학 간 초등생 가장 많아…교육 과열 지역도 순유입 여전

종로학원 "지역인재 확대되면 지방 이동 불붙을 것"

작년 비수도권 중 충청권으로 이동한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 인프라 등을 이유로 초등생 가족이 충청권으로 이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대 정원 증원 확대가 발표된 만큼 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종로학원은 지난 달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6,299개 초등학교의 2023학년도 순유입을 분석해 보니 충청권이 237명(지역별 합산 기준)으로 지방 6개 권역 중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충청권 중에서는 충남 아산에 695명, 대전 유성구에 341명, 세종에 230명이 늘었으나 충북에서는 305명이 줄었습니다.

순유입은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로 전학해 온 학생 등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부울경(-978명), 제주(-399명), 강원(-372명), 호남(-281명), 대구경북(-160명) 등에서는 모두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은 줄고 경인권은 늘었다. 서울은 739명이 순유출됐고 경인권에는 2,241명이 순유입됐습니다.

다만 서울 강남구에서는 2,199명이 순유입돼 교육 과열 지역에는 아직도 순유입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구처럼 같은 지역 권역 내에서도 특정 지자체의 순유입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또 다른 교육 과열 지구인 대구 수성구(+757명)에서도 나타났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는 내신 부담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 등 기존 교육특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종로학원은 내다봤습니다.

또한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본격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인재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지방권으로의 이동도 불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