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남부 홍수…광둥성 한 도시에서만 47명 사망
입력 2024-06-22 19:32  | 수정 2024-06-22 20:03
【 앵커멘트 】
며칠째 계속된 폭우로 중국 남부와 동부에선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광둥성의 메이저우시에서만 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진흙에 뒤덮였습니다.

건물마다 쓸려 내려온 나무들로 가득합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메이저우 시를 관통하는 쏭위안강이 역대 최악의 홍수를 기록하면서 356km 이상의 도로가 파손됐고, 100개 이상의 교량이 손상됐습니다.

이 도시 한 곳에서만 지금까지 4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경제적 손실도 47억 위안, 약 9천억 원에 달합니다.


동부 안후이성 황산 시에서도 폭우가 강타하면서 1만여 명이 대피하고, 지방도로 9개와 마을 41곳이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후보 / 안후이성 황산 주민
- "오늘 아침부터 복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웃과 마을 간부들이 모두 도와주러 왔습니다. 우리 집 청소가 거의 끝났습니다."

안후이성 기상 당국은 비가 앞으로 열흘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시도 1998년 이후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는 등 중국 남부와 동부에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시좡족자치구 주민
-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사람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나갈 수가 없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허난, 후난, 충칭, 안후이, 장쑤 등 여러 지역에서 앞으로 며칠 더 폭우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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