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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이 만든 대기록…3천 안타 꿈꾸는 '안타왕'
입력 2024-06-21 19:01  | 수정 2024-06-21 19:57
【 앵커멘트 】
데뷔 18년 만에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쓴 NC의 손아섭이 꿈의 3천 안타에 도전합니다.
야구 전설들은 꾸준함의 대명사, '멋진 오빠'로 통하는 손아섭이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아섭의 타구가 유격수 옆을 뚫어내며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의 주인공이 바뀌는 순간.

"오빠! 오빠!"

지켜보던 관중이 '오빠, 므찌다'를 외치고, KBO 안타왕 타이틀을 넘겨주게 된 LG의 전설 박용택 해설위원도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넵니다.

2007년 데뷔 후 18시즌, 2,044경기 만에 2,505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한국 프로야구 정점에 우뚝 선 손아섭.

프로 입단 전 부산고 시절부터 '천재 타자'로 정평이 난 콘택트 능력에,

홈런을 때려내고도 타구가 담장을 넘는 순간까지 전력 질주하며 '제발'을 외치던 근성과, 탄산음료도 입에 대지 않는 지독한 몸 관리가 오늘의 결실을 만들었습니다.


"한 타석 한 타석 대충 할 수 없는 그런 원동력이 팬분들의 응원이었기 때문에…한결같은 마음으로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면 마지막엔 저도 (안타를) 몇 개까지 칠지 좀 궁금합니다."

이제는 전인미답의 3천 안타를 향하는 손아섭의 시선.

친정팀 롯데에서 오래도록 동고동락한 '조선의 4번 타자'도 행복한 미소로 왕좌를 넘긴 '미스터 트윈스'도 그의 행보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섭이가 이렇게 대기록을 세울 줄 이미 알고 있었단다.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꼭 3천 안타 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내가 정말 이루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했던 3천 안타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내딛는 발걸음이 모두 전설이 될 손아섭.

3천 안타를 넘어, 아직 차지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향해 오늘도 전력질주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송지수·김지예
화면제공: NC다이노스·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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