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결국 구속
입력 2024-06-21 13:56  | 수정 2024-06-21 14:00
영상 = MBN
재판부 "증거 인멸 우려"
영장심사 3시간 만에 발부

육군 12사단에서 발생한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오늘(21일) 구속됐습니다.

춘천지방법원은 오늘(21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했는데 심사를 받은 지 약 3시간 만에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혐의로 중대장(대위)이 21일 오전 강원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재판부는 "피의자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육군 12사단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며 군기 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 모 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과실로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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