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 갈림길…"법정서 진실 밝힐 것"
입력 2024-06-20 19:00  | 수정 2024-06-20 19:28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지난 대선 직전에 공개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이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취재진의 질문에도 뒷짐을 진 채 침묵합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인정하십니까?"
- "…."

곧이어 출석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 "인정하지 않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검찰은 대선 사흘 전인 지난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인터뷰가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 인터뷰 :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편의를 봐줬다는 허위 인터뷰가 선거를 훼손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인터뷰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줬다며 명예훼손, 청탁금지법 위반,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대선에 영향을 줄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되는데, 영장이 발부되면 9개월 째 지지부진했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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