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한동훈, 출마 선언서 '채해병 특검' 등 입장 밝힐 듯"
입력 2024-06-20 08:26  | 수정 2024-06-20 08:32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어대한이 해당행위? 韓 당선되면 찍은 당원들 모두 해당행위인가"
"한동훈 당 대표 되면 尹과의 관계 회복 계기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서 채해병 특검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어느정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장 의원은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한동훈 전 위원장과 가장 많이 소통을 하고 의견을 나누는 사이"라며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이 당연히 거기(정치 현안)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상황 변화가 있을지 등 출마 선언에 어느 정도 내용이 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어대한(어차피 한동훈이 당 대표)' 표현은 '해당 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선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어대한이라는 표현은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보고 만들어진 표현에 불과하다"면서 "당원들은 우리 당을 위해서 소신있게 투표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그걸 갖고 '당원들에 대한 모욕', '해당 행위'라고 하시던데 글쎄"라며 "만약 한 전 위원장이 여론조사 결과처럼 격차를 많이 벌려 당선된다면 한 전 위워장 찍었던 당원들은 모두 해당 행위한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해당 행위'란 표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어떤 당정 관계를 구성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일방적 관계가 아닌 양방향 관계로 잘 풀어가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장 의원은 "당이 민심을 가감없이 대통령실이나 정부에 전달하면 정부는 거기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고, 수용도 하고, 서로 토론도 하고, 또 서로 협력할 게 있으면 결과적으로는 최종 입법이나 예산이나 이런 거 협력해 나가고, 결국 협력 관계라고 하는 것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양방향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협력 관계로 가되, 그 협력 관계의 전제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정 관계가 지금껏 수직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양쪽이 서로 소통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과의 관계가 하루 이틀 된 관계도 아니고,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관계 회복을 하기 위한 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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