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산하면 한번 더 '특공'…집 문제 전방위 지원 나선다
입력 2024-06-19 19:00  | 수정 2024-06-19 19:55
【 앵커멘트 】
0.76명.
지난 1분기에도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였습니다.
연이은 대책에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에 윤석열 정부가 두번째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신혼부부가 이미 특별공급을 받았어도 아이를 낳으면 한 번 더 특공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집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8월 출산을 앞둔 이민정 씨는 집 문제가 가장 고민입니다.

전용면적 50㎡ 소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출산 뒤에는 더 큰 평형으로 옮겨가려 고려중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민정 / 8월 출산 예정
- "방 하나를 아이 방으로 빼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아이가 태어나면 더 큰 평형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태어나고 커갈수록 넓은 집이 필요하지만, 양육에 드는 돈을 감안하면 넓은 집으로 이사갈 여력이 없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인구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주거 문제와 관련해선 이 씨처럼 넓은 집으로 이사가는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특별공급 기회를 확대합니다.

이미 신혼부부 특공 등을 받았더라도 아이를 낳으면 한번 더 청약할 수 있게 한 겁니다.

고소득 부부도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제한이 부부합산 2억 5천만 원으로 높아집니다.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 "신혼부부에게 저리로 주택 매입과 전세 자금을 대출하고,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추가 우대금리를 확대 적용하겠습니다."

또, 결혼으로 2주택자가 됐어도 양도세 등에서 1주택자로 취급되는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고, 결혼 특별 세액공제가 신설됩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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