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 최신 해상초계기 P-8A 한국 왔다
입력 2024-06-19 11:07  | 수정 2024-06-19 11:14
P-8A 해상초계기 기체 점검 / 사진=대한민국 해군
작전해역 상공 P-3 초계기 동조 비행
기존 P-3 대비 빠르고 작전반경 확대
30일 3대 추가 도착…다음 달 인수식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인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3대가 오늘(19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P-8A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도입을 계획해 보잉사에서 지난해까지 6대를 생산했고 미국 현지 인수와 운용 요원들의 국외 인수 교육을 마치고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P-8A의 우리나라 작전해역 도착 시각에 맞춰 P-3 해상초계기가 함께 동조 비행을 했습니다.

P-3 조종사들은 작전해역 상공에서 P-8A 조종사들에게 교신을 통해 환영의 뜻을 전했고 P-8A 조종사들도 앞으로 전력화를 통해 최고도 전투태세를 갖춰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답신했습니다.

P-8A 해상초계기 첫 비행 기념사진 / 사진=대한민국 해군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인 P-8A는 대잠전, 대수상함전, 해상초계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현재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인 P-3에 비해 최대속도가 빠르고 작전반경도 넓습니다.

최대 수백 ㎞ 떨어진 해상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수십 ㎞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 및 탐지할 수 있는 디지털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와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등의 무장을 장착하고 있고 특히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 및 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 120여 발 탑재도 가능합니다.

이번 P-8A 도입을 통해 북한 잠수함에 대한 항공 대잠전 능력 향상은 물론 향후 해상작전 상황 발생 시 한층 강화된 해상 항공작전 수행이 가능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30일 P-8A 3대가 추가로 국내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해군은 다음 달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인수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쳐 내년 중반 작전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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