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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올림픽 복귀한 북한…몇 명 출전하나
입력 2024-06-19 08:21  | 수정 2024-06-19 08:28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 사진=연합뉴스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북한이 다음 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몇 명의 출전 선수를 내보낼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고 선수를 보호하겠다며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결장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어겼다며 2021년 9월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징계 기한이 끝나면서 NOC 지위를 되찾은 북한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습니다.

올해에는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북한 선수단의 정확한 규모는 대회 개막인 7월 26일 직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6개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체조 1명, 육상 1명, 복싱 2명, 수영 다이빙 2명, 레슬링 5명, 탁구 3명 총 14명입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안창옥 선수 / 사진=연합뉴스

먼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2관왕에 오른 안창옥은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올림픽 도전자 랭킹에서 도마 최소 2위를 확보해 파리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보편성 쿼터' 제도로 남녀 마라톤의 한일룡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보편성 쿼터'란,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한 기준 기록과 세계랭킹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위해 세부 종목 어느 하나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나라에 출전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여자 복싱 방철미(54㎏급)와 원은경(60㎏급)은 파리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획득해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다이빙 김미래-조진미는 올해 2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국가 중 상위 4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 1장을 얻었습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리세웅, 여자 자유형 53㎏급 최효경·62㎏급 문현경·68㎏급 박솔금은 아시아 쿼터 경쟁에서, 여자 자유형 50㎏급 김선향은 세계 쿼터 경쟁에서 각각 올림픽 티켓을 따냈습니다.

탁구 리정식과 김금영 등 3명은 혼합복식 세계예선전, 동아시아예선전에서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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