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열풍에 엔비디아 시총 1위 차지…MS·애플도 제쳐
입력 2024-06-19 07:56  | 수정 2024-06-19 09:21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5월 소매판매 예상 밑돌았으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나스닥, 7거래일 연속 고공행진...S&P500·나스닥 역대 최고 마감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열풍에 따른 투자 심리가 호조를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어제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6포인트(0.15%) 오른 38,834.8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5%) 오른 5,487.0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03%) 오른 17,862.23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시장에선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주가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중 한때 136.33달러까지 올랐고, 3.5%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 3,350억 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도체 종목 주가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퀄컴과 TSMC가 각각 2%대, 1%대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 이상 뛰었습니다.

금융사들이 대형 기술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점도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유지하는데 힘을 더했습니다.

JP모건은 애플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45달러로, 웰스파고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5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습니다.

다만,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엔비디아를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하향 조정을 받았습니다.

애플과 알파벳A는 1%씩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도 1%대 내렸습니다. 아마존닷컴은 0.6%대 내렸고, 테슬라 역시 1.3%대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4% 정도 내렸습니다.

이날 발표된 5월 미 소매판매 지표는 다소 부진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면서 주식시장에서 낙관론에 힘을 더했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한 7,03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 0.2% 증가를 밑돈 수치입니다.

다만, 시장 분위기와 달리 연준 고위 당국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가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통화정책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61.1%로 높아졌습니다. 9월 동결 확률은 32.3%를 나타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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