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홍루몽' 관람
입력 2010-05-06 07:37  | 수정 2010-05-06 10:10
【 앵커멘트 】
방중 나흘째인 오늘(6일) 김정일 위원장은 중국 원자바오 총리 등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에는 후진타오 주석과 함께 북한 가극 홍루몽을 관람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은 사실상 중국 공식일정 마지막 날인 오늘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시진핑 부주석과 잇따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당 고위 지도자와 개별 회담에서 양국은 북·중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은 앞서 다롄 개발구와 톈진 빈하이 특구를 둘러보면서 '중국식 경제개발 현장'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원조를 이용해 북한 라진과 선봉 특구 개발, 두만강 유역개발에 속도를 내는 방안이 협의될 전망입니다.


중국이 관심이 있는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대해서도 진전된 논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정일은 고위 당국자를 면담한 후에는 오후 6시, '베이징TV 대극장'에서 북한 피바다 가극단의 홍루몽을 관람합니다.

이 자리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함께해 양국의 혈맹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과 후진타오가 오늘 한 차례 더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정상회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함 문제는 지도자들 면담에서 다뤄지기는 어려운 사안이어서 북한과 중국은 실무회담에서 천안함 침몰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진타오는 모스크바 승전기념 행사에 맞춰 내일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도 홍루몽 관람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