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자단체 "불법행동 의사, 면허 박탈해야…미온 대응이 특권층 만들어"
입력 2024-06-18 10:36  | 수정 2024-06-18 10:43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등 환자 단체 회원들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의료시장 개방해 외국 의사 일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개원의들이 소속된 대한의사협회가 오늘(18일) 하루 총파업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성명을 내고 정부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불법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불법에 가담한 의사들을 예외 없이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면허 박탈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그간 의료대란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지금의 사태 악화를 불러왔다”며 힘센 자들에게만 법을 물렁물렁하게 들이댄다는 국민 원성도 높다. 그 결과 의사들을 정부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특권층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법을 공정하게 집행해 힘 있는 자든, 없는 자든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가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회는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에 대해 서울대병원은 불법 의대 교수들을 파면하고 즉각 대체 교수 모집에 나서야 하고, 의료시장을 개방해 외국 의사들도 대학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휴진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들을 향해서는 뇌전증 관련 의사협의체와 산부인과, 아동병원 등 의사본연의 자세를 보여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군중심리에 휘말려 얼떨결에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사들도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전국 의사총궐기대회를 진행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