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또 역대 최고치…나스닥 0.95%↑
입력 2024-06-18 07:45  | 수정 2024-06-18 07:45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나스닥 6거래일째 최고치… 연이은 기술주 강세에 "조정 불가피" 우려도
테슬라, 중국서 FSD 시험 승인에 5.30%↑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강세 지속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500 지수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30번째입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94포인트(0.49%) 오른 38,778.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7%) 오른 5,473.2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14포인트(0.95%) 오른 17,857.02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시장에서도 AI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애플은 1.9%대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상승했습니다. 알파벳A와 아마존,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5%대 올랐습니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를 견인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 0.6%대 반락했습니다.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과매수 영역에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기대감은 지속됐습니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7주 연속 숨 가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선 증시 조정이 조만간 임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 투자전략가는 "전반적으로 기초여건과 시장환경은 여전히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요 금융 회사들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해 미 주가지수 전망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의 연말 목표를 지난 2월에 예측했던 5,2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자문사 에버코어는 S&P500의 연말 목표를 6,000으로 대폭 높였습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열려있는 가운데 몇몇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에도 주목할 예정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오는 9월, 또는 늦어도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콘퍼런스 연설에서 "만약 모든 것이 예상대로라면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데이터가 한 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벗어난다면, 올해 2번 인하 또는 인하가 없는 것도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