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6자회담·천안함' 향후 기류는?
입력 2010-05-05 20:17  | 수정 2010-05-06 00:24
【 앵커멘트 】
북중 정상회담 이후 형성될 6자회담과 천안함 사태 기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중간 외교적 갈등설이 증폭되자 진화에 나서면서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처음으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을 희망하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입장과 같지만 지금은 자칫 미국이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분리 접근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는 천안함 결과에 따라 필요한 대처를 하고, 그다음을 본다는데 일치된 견해가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김 위원장 방중으로 북한의 6자 복귀 문제가 떠오르면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천안함 문제와 6자회담을 연계하는 정부는 국면을 전환하려는 북한의 행보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안함 원인규명 후 북한을 압박할 국제공조체제가 흔들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문을 수용한 중국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후, 한중 외교갈등으로 비치자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향후 6자회담과 천안함 사태 기류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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