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왕실 행사서 춤 춘 '왕세자 막내아들' 6살 루이 왕자
입력 2024-06-16 17:02  | 수정 2024-09-14 17:05
누나 제지에도 군악대 백파이프 소리 맞춰 춤 춰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행사에서도 군가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신스틸러' 기질을 드러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방송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루이 왕자는 15일(현지시간)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관람하면서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춤을 췄습니다.

이 자리는 루이 왕자의 할아버지인 찰스 3세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으로 왕실 가족이 제복 차림 등으로 총출동해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행사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누나인 샬럿(9) 공주는 발코니 제일 앞에서 뒷짐을 지고 춤을 추고 있는 동생을 제지했지만 동생의 춤사위는 계속됐습니다.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샬럿 공주가 독순술 전문가까지 동원해 "그거 그만둬야 해. 퍼레이드를 봐"라고 말했고, 루이 왕자는 "안 할 거야"라고 대꾸했다고 전했습니다.

루이 왕자는 관람 현장에서 블라인드 줄을 가지고 놀거나 하품을 했고, 왕실 가족과 함께 있던 방 안에서는 무거운 창문을 위로 들어 올리려고 애쓰다가 실패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어머니와 함께한 웨일스의 어린이들은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루이 왕자의 엄마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았고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대외 업무를 보지 않다가 거의 반년 만에 자녀들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루이 왕자는 왕실 행사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조지(10) 왕자나 샬럿 공주와 달리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왕실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작년 6월 국왕 생일행사에서는 말똥 냄새가 괴로운 듯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렸고, 짓궂은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흉내를 냈습니다.



작년 5월 할아버지의 대관식에서는 여러 차례 하품했고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공중분열식을 하면서 큰 소리를 내자 놀라서 탄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재작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혀를 내밀고, 코를 잡고, 귀를 막는 천진난만한 행동을 보여 '신스틸러'로 등극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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