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트럼프의 귀환'…'일탈'을 넘어 '현상'이 되다
입력 2024-06-14 17:00  | 수정 2024-06-14 17:03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 사진=출판사 월요일의 꿈 제공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말하는 ‘트럼프 정치’
“MAGA 의제 진전 시…한반도에 열린 자세”

‘정치적 이단아였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가 2024년 미국 대선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다시 백악관을 차지할지, 백악관을 차지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트럼프의 귀환은 우리에게 위기, 기회 무엇으로 다가올까요.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신간 ‘트럼프의 귀환에서 트럼프가 가져올 ‘세계사적 사건에 집중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에 미칠 파장과 그에 대한 대안도 모색합니다. 이런 분석을 위해 조 전 원장은 트럼프에 대해, 트럼프의 정치에 대해, 그리고 트럼프의 재집권 로드맵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트럼프의 귀환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입니다.

1부는 트럼프의 출생과 성장, 성격을 다룹니다. ‘트럼프의 성격은 트럼프가 사람을 만나고 소통할 때 드러내는 특성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트럼프라는 사람을 이해하고 행동을 예상하고 정책을 예측할 때 꼭 필요한 참고 사항들입니다.

2부는 트럼프의 정치를 네 개의 장으로 다룹니다. △1장은 트럼프가 어떻게 진영정치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는지 △2장은 트럼프가 내세우는 ‘아메리카 퍼스트가 실제 어떤 정책으로 나타나는지 △트럼프가 공화당과 어떤 관계를 맺고 공화당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4장은 트럼프의 백악관 시절, 특히 2년을 끈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두 번의 탄핵 소추가 트럼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정리했습니다.


3부는 트럼프 퇴임 이후 재집권 로드맵에 관한 정리입니다. 그가 정치적 재기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활동했는지, 멀어진 지지층을 어떻게 다시 돌려세웠는지,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정치적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지 등 아메리카 퍼스트가 과거에 비해 어떤 계속성과 차이점을 지니는지 살펴봅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우리가 트럼프의 캐릭터와 그의 정치적 노선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만 있다면, 분명 우리에게 최선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 전 원장은 트럼프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의제를 진전시킨다는 전제하에 한반도 현상 변경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 이것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 구조를 구축하는 길로 연결될 수 있다면, 우리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 전 원장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 영국 서섹스대학교에서 석사,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미국·중국·북한의 전략적 삼각관계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미얀마와 말레이시아에서 대사를 지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을 했고, 국립외교원장을 마친 다음 외교부를 떠났습니다.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초빙 석좌교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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