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북-중 정상회담, 무엇을 논의하나
입력 2010-05-05 08:19  | 수정 2010-05-05 12:39
【 앵커멘트 】
오늘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무엇을 논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 예상 의제, 김명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북한과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서로 주고받을 것이 있습니다.

우선 북핵 6자회담입니다.

중국은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에 북한의 복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 체면을 세울 수 있는 기회인데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이를 받아들여 중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대신 중국에 경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폐 개혁에 실패한 이후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선 중국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베이징에 앞서 다롄을 둘러본 것도 다롄항 개발 모델을 북한의 라진, 선봉항 개발에 적용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후계구도도 정상회담 의제로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에 더이상의 권력 세습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만큼, 후계 구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정은이 이번 북한의 방중단에 동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논의가 되더라도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고 배후설'로 눈총을 받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해 중국에 해명을 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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