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찬대, 이재명 기소에 "소가 웃을 일"
입력 2024-06-13 10:3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3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며 "누가 봐도 별건 기소에 조작 기소"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처음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엉뚱하게 대북송금으로 기소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피의자 진술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나왔고 대북송금이 주가조작을 위한 것이라는 국정원 문건까지 나왔는데 다 묵살됐다"며 "진술과 증거를 조작해 기소한다면 검찰은 범죄집단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검찰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주범이라는 게 확실하다"며 "22대 국회에서는 검찰을 확실히 개혁하고, 못된 정치 검사들이 나라를 망치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원(院)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하는 것을 두고선 "여당이 일하지 않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한 달간 일을 하지 않으면 혈세로 주는 국회의원 세비 23억원을 탕진하는 꼴이 된다"며 "국회의원이 '세비루팡', '월급루팡'(일하지 않고 돈만 받아 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7곳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기회를 줬는데도 여당이 거부하는 걸 마냥 기다려 줄 수는 없다. 국회의장이 결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정부 부처에서 업무보고를 갑자기 취소하거나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유를 들어보니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의 지시 사항이어서 거부한다고 한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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