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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황' 메시, 은퇴 시기 고민 중…"시간 많진 않아"
입력 2024-06-13 08:55  | 수정 2024-06-13 08:57
리오넬 메시 / 사진=연합뉴스

8차례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현역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당장 그라운드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록 연장'을 위해 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메시는 오늘(13일, 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가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메시의 은퇴 시기에 대한 팬들의 관심에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매일 훈련을 즐기고 있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다"라며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즐기고 팀에서 잘 지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생제르맹, 미국 인터 마이애미를 거친 메시가 지금까지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40개에 이릅니다.

그는 5차례(2006·2010·2014·2018·2022년) 월드컵 무대에서 26경기를 뛰어 '역대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면 메시는 역대 최다인 6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됩니다.

메시는 이에 대해 "단지 기록을 세우려고 월드컵에 출전하려 하지는 않는다"며 "기록 작성을 많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기록을 유지하고 늘려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6회 출전'만을 위해 월드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관리를 잘하면 모든 게 이뤄질 수 있지만 월드컵 출전 기록만을 위해 그곳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만 월드컵 출전의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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