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연내 1회 인하 예고
입력 2024-06-13 07:00  | 수정 2024-06-13 07:04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 로이터 = 연합뉴스
5.25~5.50% 유지…연말 금리 5.1% 예측
파월 "물가 문제 개선 중이지만, 고무돼선 안 돼"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를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국(연 3.50%)과의 금리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습니다.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2%로 완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경제 활동도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는 게 연준의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습니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문제에 있어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단편적인 수치만으로 지나치게 고무돼선 안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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