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오물풍선에 신경작용제가?…군 "가짜뉴스"
입력 2024-06-09 19:31  | 수정 2024-06-09 19:48
【 앵커멘트 】
오물풍선에 신경이 곤두서는 건, 혹시나 신경작용제와 같은 생화학 가스가 들어 있으면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온라인에서는 오물풍선에서 신경작용제가 나왔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실무근이었지만, 군은 유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군대 관련 익명 제보 글을 올리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에서 신경작용제가 나왔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신경작용제는 호흡기나 눈, 피부 등에 접촉했을 때 곧바로 인체에 흡수돼 결국 호흡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화학무기입니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게재된 최전방 육군 사단장의 음주 회식 제보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번 글 역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군 당국은 곧바로 "사실무근"임을 확인했고, 누가 왜 이 글을 올렸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을 달래야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풍선에 화학무기를 넣어 살포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라는 것 자체가 먼 거리로 가서 전달되려면 보존이 잘 돼야 한다는 거죠. 북한이 바보가 아닌 이상은 그걸 거기(오물풍선)에 넣고 쏘는 것은 비싸게 화학물질 만들어놓고 낭비하는 것밖에…."

군 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오물풍선이 발견되면 만지지 말고 즉시 군과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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