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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정건주, ‘다정→섬뜩’ 소름 유발하는 이중성 열연
입력 2024-06-09 16:42 
사진 =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건주가 ‘우리, 집에 또 다른 균열을 일으켰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연출 이동현, 위득규/극본 남지연/제작 레드나인픽쳐스) 6회에서는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태오(정건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오는 영원(김희선 분)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지은(신소율 분)에게 다가가 그의 질투 어린 마음을 부추겼다. 태오는 아저씨가 정말 의지하는 사람이라고요. 자기가 너무 믿는 사람이라고, 자긴 지은이 없으면 안 된다 그랬거든요”라고 말하며 마치 재진(김남희 분)이 지은을 좋아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

태오의 거짓말에 넘어간 지은은 사강(이혜영 분)에게 영원과 재진이 이혼하게 된다면 자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강에게 지은은 재진을 의사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도구였기에, 그가 가족으로서 재진의 곁에 있을 일은 없다고 부정했다.


엄마처럼 따르던 사강의 말에 충격을 받은 지은은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벗어났고, 태오는 이 모든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정건주는 태오가 가진 이중성을 치밀하게 연기해 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다정한 모습 뒤에 감춰진 태오의 섬뜩한 면면들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정건주는 시청자들에게 그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했다. 의대생에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태오가 왜 영원의 가족들에게 접근해 평화를 깨려고 하는지, 그가 가진 위화감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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