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유흥가 '보도방 신구 세력 이권 다툼' 흉기 난동, 1명 사망
입력 2024-06-08 19:31  | 수정 2024-06-08 19:56
【 앵커멘트 】
어제(7일) 저녁, 광주 도심 유흥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에 접대부를 공급하는 속칭 '보도방' 업주들 사이의 이권 다툼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성 두 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싸움을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횡단보도에 쓰러집니다.

광주 월계동의 한 유흥업소 앞에서 50대 남성이 4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들은 모두 유흥업소에 접대부를 공급하는 이른바 '보도방' 업자들로 평소 이권 다툼을 벌여 왔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도 피해자들이 유흥업소 퇴폐 영업을 근절하자는 집회를 열려고 하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 "이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데, 불법 보도를 하고 있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해자, 피해자 모두 보도방 업자들입니다. 서로 이권 때문에 업소들하고 갈등이 있고, 신구 보도방 세력 간의 이권 다툼 중…."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됐고,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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