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네 병원 문 닫나…의협 20일 집단휴진할 듯
입력 2024-06-08 19:31  | 수정 2024-06-08 19:35
【 앵커멘트 】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0일 집단휴진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 진행한 휴업 찬반 투표 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강경 투쟁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부터 어제(7일) 자정까지 집단휴진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회원 12만 9,200명 중 7만 800명이 참여해 54.8%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투표 결과와 투쟁 방향은 내일(9일) 오후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오는 20일을 집단 휴진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채동영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이전 투표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열기가 뜨겁거든요. 압도적인 투쟁 결과를 보여줄 거라 생각됩니다."

의협이 동네병원 개원의 중심으로 이뤄진 단체이긴 하지만, 이번 집단행동에는 의대 교수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이미 17일에 집단휴진을 하기로 한 상황이라, 의협까지 파업에 돌입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뇌전증 환자 보호자
- "이미 피해를 입었죠. 재활병원에 가서 재활해서 이미 걷고 계셨을 텐데 전공의가 없다고 대학 병원 수십 군 데를 가도 다 안 받아줘요. "

다만 그동안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병원을 떠난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

과거 의협의 집단행동 때 개원의들이 참여율이 낮았다는 점을 볼 때, 얼마나 파업에 동참할지는 미지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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