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면전환에 1.2조 원 투입" 영일만 석유 검증 벼르는 야권
입력 2024-06-07 19:02  | 수정 2024-06-07 19:31
【 앵커멘트 】
액트지오사의 아브레우 고문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1조 2천억 원짜리 국면전환용 쇼를 하고 있다며, 상임위를 소집해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액트지오의 기자회견을 두고 '맹탕'이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구체적인 자료는 '영업 기밀'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해 의구심만 키웠다는 겁니다.

호주 최대 석유업체인 우드사이드는 사업 가망성이 없다고 보고 철수했는데, 규모가 훨씬 작은 액트지오의 분석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것이 우드사이드이고, 이것이 액트지오사 본사 사옥 건물입니다. 사실상 1인 기업에 가까운 연매출 2만 7,700달러, 한화 3,800만 원의 듣보잡 액트지오사."

시추 비용도 정부가 발표한 5천억 원보다 2배 이상 많은 1조 2천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정전환용 정치쇼가 아닌지 철저히따져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송재봉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가 총선 참패,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른 국면 돌파용 카드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행태가 좀스럽다며 적극 방어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희소식 앞에 민주당은 유독 재를 뿌리기 바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부터 앞장서서 '십중팔구 실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운운하며…."

그러면서 자원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차분하게 지켜보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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