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부러진 글자에 검은 점, 황반변성 의심…여름철 자외선 주의
입력 2024-06-07 19:01  | 수정 2024-06-07 19:50
【 앵커멘트 】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철은 피부 건강 만큼 빛을 받아들이는 눈에도 고통스런 계절입니다.
자외선은 3대 실명 질환으로 불리는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요인인데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망막을 촬영한 사진에 볼록 솟아난 조직이 보입니다.

최근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다며 병원을 찾은 노인의 눈에 나타난 '황반변성'입니다.

정상적인 망막은 중심이 평평하게 생겨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불리는데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최근 3년 동안 환자수가 2배로 급증했습니다.


별다른 통증은 없이 느릿느릿 진행되다가, 갑자기 급성으로 바뀌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황반변성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표입니다. 한 쪽 눈을 가리고서 진단표의 중심을 봤을 때 구부러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인터뷰 : 장인범 / 안과 전문의
- "황반이 중심부의 시력을 담당하기 때문에 본인께서 보시고자 하는 그 부분에 시력이 떨어지게 되고 심해지는 경우에는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즘같은 여름철은 자외선이 강해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망막이 손상되기 때문인데, 안과를 정기적으로 찾아 시력 검진을 받아야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최대 5배까지 늘릴 수 있어 계절과 상관없이 금연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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