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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 데뷔골 넣은 '스토크의 왕' 배준호, 손흥민도 '기대만발'
입력 2024-06-07 20:0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배준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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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젯밤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대파한 축구대표팀에서 2골이나 넣은 손흥민, 이강인만큼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죠.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배준호였는데요. 주장 손흥민도 "칭찬해 주고 싶다"고 극찬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2부리그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해 팀 '올해의 선수'가 된 배준호지만, 처음으로 합류한 성인 대표팀은 떨리고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어색하네요, 여기서 (인터뷰) 처음 하니까. 왜 자꾸 따라오세요! 어색하다고요!"」

하지만,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180도 달랐습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배준호는 들어간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A매치 데뷔골을 쏘아 올렸습니다.

후방에서 부지런히 침투해 정확한 킥으로 마무리하는, 배준호의 장점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소속팀도 "스토크 왕의 국제무대 대관식"이라며 환호했고,」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유형의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배준호의 활약을 옆에서 지켜본 주장 손흥민도 극찬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참 가능성이 많은 친구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런 자격을 분명히 얻었다고 생각해요. 더 칭찬해주고 싶고…."

국가대표에 데뷔하자마자 골을 신고하며 황선홍과 이천수, 박주영 등 전설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된 배준호.

오는 11일 중국전에 나설 2선 공격수가 누가 될지, 대표팀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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